[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탈(脫) 원전·석탄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차원으로 신재생 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예산을 대폭 늘렸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 내년 예산은 6조7706억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조선기자재업체업종전환한시지원(135억원) 등 사업이 완료됐거나 무역보험기금 출연(700억원) 등 올해 추가경정예산편성으로 선 반영한 예산을 감안하면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세부 내역을 보면 산업부는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크게 늘렸다. 농촌태양광 등 주민참여형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주택 등 자가용 태양광 보급 지원에 436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예산 1860억원보다 2배 이상 더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ESS(489억원), 스마트그리드(425억원),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1858억원)에는 올해보다 122억원 늘어난 2772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초절전 LED 융합기술개발에 신규로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4차산업혁명을 대비한 신산업 창출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고부가가치 미래신산업 육성 예산은 지난해 9190억원에서 올해 9751억원으로 늘어났다.

인공지능바이오로봇 의료융합 기술개발에는 28억원의 예산이 신규로 투입됐고, 지식서비스산업핵심기술개발에도 올해보다 82억원이 늘어난 422억원이 책정됐다. 이외 자율주행자동차핵심기술개발에는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난 181억원이,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에도 47억원이 늘어난 103억원이 들어간다.

수출구조 혁신 지원과 수출바우처 사업 확대를 통해 중소·중견 수출 기업의 일자리 창출도 제고한다. 소비재해외마케팅 사업과 수출바우처 사업에 총 692억원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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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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