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특별 기고

새정부 출범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에너지로의 전환이 강조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보급 추세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보급방안과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목표는 규제를 통한 하향식 접근 방식만으로는 달성이 쉽지 않다. 농촌 태양광, 시민펀드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등의 상향식 접근과 함께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해야 달성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성공이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된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 농촌 태양광 등 주민참여 사례를 창출·확산하여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제고해야 한다.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은 이러한 에너지 전환의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기존 기업 중심 제품 전시·홍보의 산업전시회(B2B)에서 대국민 참여 페스티벌(B2B+B2C)로 범위를 확대하고, 에너지 강연, 영화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및 체험이벤트를 제공하여 일반국민들이 에너지정책 및 에너지산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며, 이를 통해 기존 기업 관계자 중심의 참관객을 일반국민으로 크게 확대함으로써 에너지산업의 잠재적 고객 및 수요를 창출하여 산업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신정부의 3대 아젠다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는 만큼 에너지 분야에서의 창업 및 채용의 기회를 확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신재생에너지 종합 지원센터'를 전시장 중앙에 마련, 태양광 시공업체, 인허가 기관, 지자체, 공단 지역본부, 금융권을 통한 발전사업 절차 및 인허가, 경제성 분석 등을 제공함으로써 일반 국민이 태양광발전 창업에 참여할 수 있는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에너지 분야 좋은 일자리 나눔의 장'을 통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채용하기 원하는 인재상과 취업노하우를 소개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과 1:1 멘토링 서비스를 통해 대학생들의 에너지 분야 채용을 지원한다.

일반 국민이 쉽게 참여하고 체험을 통해 에너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과 함께 민간중심의 시장을 넓혀나가는 것 역시 중요한 과제다. 신재생에너지에 관련한 각종 규제를 완화해 농민 등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하거나 학교 및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등 다양한 참여형 사업모델들이 개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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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조선일보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13/201709130211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