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한 가운데 경기도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고 선언하면서 태양광·지열·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 일자리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20일 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총 168억원(국비 17억원, 도비 91억원, 시·군비 52억원)을 투입해 지역 간 전력공급과 수요 불일치를 막고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도는 '경기도 에너지비전 2030'에 맞춰 2013년 기준 6.5%인 도내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30년까지 20%로 높일 계획이었지만, 계획을 수정해 2025년까지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20%까지 높인다는 신재생에너지 비율 계획보다 5년이나 빠른 속도다. 

도내 전력자립도도 2030년까지 현재 29.6%에서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는 국가적으로 볼 때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4% 정도밖에 안 되는 상태지만, 정부의 탈원전 선언으로 인한 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비율 확대에 나섰다.

이와 관련 도는 올해 신재생에너지시설·고효율시설을 지원해 수익을 지역주민과 나누는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64억원), 발전소 수익금으로 원전주변 지역주민과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을 지원하는 '지역상생 나눔 태양광발전소 건립'(20억원), '에너지자립마을 조성'(20억원), '태양광 소규모발전 투자 촉진보조금'(2억5000만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도는 에너지 비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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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천일보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68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