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올해 한전과 발전사에서 전력·신재생 분야에 투입하는 자금이 상당해 경기 회복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우선 발전공기업 6사는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3조7,0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투자한다.

이번 발전 6사의 투자 계획은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에서 발표됐다.

또한 태양광·풍력 부문 투자금액이 전체의 73.6%를 차지하는 등 정부의 2025년까지 태양광·풍력 비중을 선진국 수준(72%)으로 제고하겠다는 계획과도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 6사의 대형 프로젝트들이 주로 SPC 형태로 진행되는 등 프로젝트의 안정성이 높아 민간 투자유발 효과도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투자 포럼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매년 개최하는 등 2025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11% 조기 달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한전과 발전사들은 투자와 고용, 협력업체 지원을 통해 경기회복에 기여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우선 올해 총 15조원의 투자를 통해 경기회복을 견인한다.

투자는 발전소 건설·유지보수 및 송배전분야 9조원, 에너지 효율개선 3조1,000억원, 에너지신산업 1조7,000억원, 신재생에너지 8,000억원 등을 분야별로 배정한다.

또한 한전·발전자회사를 중심으로 총 3,16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1만5,000개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조7,000억원 규모를 선금 지급한다.

스마트 발전소,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 빅 데이터 공개 확대, 클린에너지 스마트공장 확산 등도 적극 추진한다.

이와 함께 향후 15년간 총 11조원이 넘는 투자를 통해 국내 전력산업의 저탄소·친환경화가 크게 진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노후 석탄발전(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43기) 환경설비 전면교체, 건설 중 석탄발전(20기) 환경설비 투자에 총 11조6,000억원이 오는 2030년까지 투자된다.

지난해 7월 대책에서 폐지키로 결정한 노후 석탄 10기에 대한 구체적 폐지일정 수립, 오는 2025년까지 총 2,032억원을 투입한다.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영동 1호기의 경우 2017년까지 816억원을 투자해 바이오매스 연료전환 공사를 진행 중이며 나머지 대상 설비들도 이번에 협약한 일정에 맞춰 설비를 폐지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하는 석탄발전소를 폐지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로서 이 같은 결정은 저탄소·친환경 전원믹스 구축을 위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특히 총 43기의 기존 석탄발전에 대해서는 터빈 교체 등 대대적 성능개선과 환경설비 투자에 총 9조7,000억원을 오는 2030년까지 투입한다.

먼저 1단계로 탈황·탈질설비 보강 등 비교적 짧은 시간내 시행 가능한 공사를 발전기별 예방정비기간 등을 활용해 조속히 시행한다.

2단계로 터빈 등 주기기 교체와 환경설비·통풍설비 전면교체 등을 통해(약 1년 소요)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한다.

건설 중 발전기 20기에 대해서는 건설과정에서 발전설비에 대한 세계 최고수준의 친환경설비 투자를 오는 2030년까지 1조7,000억원을 투입해 실시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설 중 발전기 20기가 모두 운영을 시작하더라도 석탄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총량은 2015년대비 2030년에 전국 50%, 석탄발전소가 밀집한 충남지역은 57% 감축된다.

한편 원전 해체 시장은 당장 진행되지 않아 향후 블루오션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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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투데이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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