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동호회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주장 진정서

영암호 시설 민간사업자 선정도 불신 여전 '악영향'

최근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한 경기도 수상태양광 입찰 재공고를 놓고 '대기업을 위한 특정업체 밀어주기'라며 진정서가 제출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태양광 중소업체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태양광 중소업계에서는 자격요건을 제한한 이번 입찰 재공고가 세계 최대의 수상태양광 사업으로 알려진 전남 영암호 태양광시설을 위한 민간사업자 재공모 과정에도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25일 태양광 중소업계와 태양광 발전사업 동호회에 따르면 지난 7월23일 농어촌공사 경기본부가 공고한 ‘멱우저수지 수상태양광발전사업 목적외사용 수면임대 재공고’와 관련해 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을 제기하며 농어촌공사 감사실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재공고의 내용을 보면 제안서 평가의 핵심 항목인 사업수행계획 평가 배점표에서 수상태양광발전시설 시공실적 및 운영 실적에 각 2.5점을 만점으로 5점을 절대 평가치로 배정한 측면이다.

이렇게 되면 대다수 중소업체들은 자격이 미달되고, 특정업체로 지목되고 있는 대기업만 자격요건이 갖춰지게 된다는 것이 진정서를 제출한 동호회측의 주장이다.

실제 1차 공고에서 두 곳 이상이 입찰에 참여해야 하지만, 자격요건을 갖춘 1개 업체(대기업)만 참여해 재공고가 시행됐다.

문제는 재공고에서도 1개 업체만 참여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의 수상태양광 추진 행정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안이 필요하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수상태양광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A업체 대표는 “1MW 이상 수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국적으로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많지 않은데 수상태양광 시공· 운영 실적에 그렇게 높은 배점을 주는 것은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불공정 공고”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수상태양광 시행 현황을 보면 업계의 불만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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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무등일보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72137200501255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