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신재생클러스터 올해 조성 본격화

새만금 사업지구에 태양광ㆍ풍력발전 단지를 구축하는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올해 SPC(특수목적법인)를 구성해 새만금 내에 2GW 규모의 육상ㆍ수상 태양광발전 및 풍력발전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일 새만금개발청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김경욱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최근 전북도청을 찾아 새만금개발공사 설립을 위한 추진상황과 개발재원 마련을 위한 수익모델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새만금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새만금 사업 공공주도 추진체인 개발공사 설립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클러스터가 본격 조성될 것으로 기대됐다.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사업은 지금까지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대규모 태양광과 육·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전북도와 민간기업들의 시도가 있었지만 인허가 과정에서의 규제 등의 문제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특히 새만금 지구에 조성하려던 육상풍력발전 사업의 경우 환경부 등 관계부처의 반대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결국 사업이 백지화되기도 했다.

하지만 올 6월께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되고 나면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개발청과 전북도의 움직임이 보다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청에 따르면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단지조성은 올 연말 착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개발청은 공사와 농림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SPC를 구성하고, 2단계로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단계 사업은 새만금 내의 군산공항 인접부지와 새만금산단 등의 유휴부지, 수변 지역 등을 활용해 태양광과 수상태양광 등을 설치한다. 이후 2단계 사업은 새만금 방조제를 활용해 대규모 풍력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재생 규모는 총 2GW 정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 투입되는 비용은 약 4조원 가량으로 관련업계 및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개발청은 사업완료를 통해 연간 수백억 원의 수익이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북도 역시 태양광·풍력발전단지 조성과정에서 지역소재 기업을 통한 관련 시스템 및 부품, 기자재 확보를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인력과 사업지분참여제도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개발공사 설립 전 구조를 갖춰놓고 개발공사가 설립되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바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가 구축되면 새만금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주역이 될 뿐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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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건설경제신문
http://www.cnews.co.kr/uhtml/read.jsp?idxno=201803301134208270474